미국이 칼빈슨-(니미츠)-레이건 항모 전단들을 한반도 해역에 배치고 대북 공군사행동 준비를 완료해가는 한편,
일단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포기를 종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그 후에 대비하는 형국이다.
동시에, 군사 공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확고한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대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 문제에 관한 한) 다른 선택이 없다(we have no choice)"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응방안을 캐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면서 "You never know.."라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시리아 공격이나 아프간 MOAB 투하에서 보듯, 사전에 방안을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대북 레드라인(red line)이 있느냐는 질문에..
red line 은 없으며.. 적절할 때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끼에 카드를 품고 있다고 표현했다.
현재 미국의 군사작전을 촐괄 지휘하고 있는 맥마스터(MacMaster) 국가안보보좌관은 "This problem is coming to a head"(북한 문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늘 한국을 출발한 펜스 副통령도 가능한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면서도, 군사적 옵션이 테이블에 올려져 있음을 북한에 강력히 경고했다.
일단 미국은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효과를 지켜보다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군사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매주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면서, "미국과의 全面戰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군사행동 움직임이 있을시 선제 핵공격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태영호 前 공사의 언급이 상기된다..김정은은 체제와 자신의 존립에 위협을 느끼면 核 버튼을 누를 인물이라고..
美 언론들은 트럼프의 '힘을 통한 결단력'과 김정은의 막가파식 대담성이 충돌함으로써 한반도에 大事變이 일어날 가능성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일부 기자는 '예측 불가(unpredictability)'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공통점이 있고,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도 분석하나,
이는 올바른 비유는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