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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바그다디 소탕 작전이 트럼프에게 주는 교훈"
[ 2019-10-28 23:25:13 ]
작성자
자유연합
조회수: 4        

WSJ 사설 “죄수 취조·현지 병력 주둔·동맹과의 공조 중요성 깨달아야”

金永男(조갑제닷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바그다디의 교훈(The Lessons of Baghdadi)’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바그다디 소탕 작전의 성공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깨달아야 할 것들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좌파들이 비판해온 죄수들을 대상으로 한 취조, 동맹국들과의 공조, 현지에 파병된 미군의 중요성이 이번 소탕 작전을 통해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설을 全文 번역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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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인 아부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미 특수부대의 손에 죽었다고 해서 극단 이슬람주의자들의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의 대(對)테러 전략의 중요한 승리이자 미래를 위한 교훈을 남겨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그(바그다디)는 역겹고 타락한 인간이었다”며 “그는 이제 사라졌다”고 했다. 트럼프는 미군이 지난 몇 주 동안 바그다디를 감시하고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인근의 터널에서 이 테러리스트를 쫓는 야간 작전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디는 이 터널에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

트럼프가 ‘위험하고 대담한 작전’이라고 칭한 이 작전에서 미국인은 아무도 숨지지 않았다. 그는 실패하거나 사상자가 발생할 위험을 무릅쓴 습격 작전을 승인한 점에 있어 칭찬받을 만 하다. 바그다디의 죽음은 그가 저지른 살육의 역사를 봤을 때 정의가 실현됐다는 점에 있어 중요하다. 또한 이는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어떠한 승리도 이뤄내지 못할 것이고 터널 안에서 죽거나 폭탄 폭발로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습격은 죄수들로부터 얻어낸 정보의 중요성도 보여준다. 이라크 당국자들은 체포한 IS 대원들을 지난 몇 달간 수사해 바그다디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좌파들은 이라크 전쟁 이후 이런 수사 방법이 명예롭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그럼에도 이런 취조 과정은 테러리스트들이 미래의 저지를 공격이나 살인을 막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교훈은 미군과 동맹국이 현장에 주둔하고 있는 것의 중요성이다. 시리아에 있는 쿠르드 민병대의 마즈롬 아브디 사령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그다디에 대한 정보수집은 5개월 전부터 현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은 지역 상황을 잘 아는 동맹들과 협력할 수 있었고 원거리 공격이 아니라 직접적인 습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미군은 오사마 빈 라덴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습격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미군이 현지에 배치되지 않았다면 이런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다.

역내에서 이런 방법으로 압박을 계속 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극단주의자들이 새로운 지도 체제 하에서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켰을 때 바그다디가 했던 일이 바로 이런 일이다. 바그다디는 시리아와 서부 이라크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만들었다. 소수민족집단과 다른 무슬림에 테러를 가하고 미국인과 아랍계 기독교인을 카메라 앞에서 참수(斬首)했다. 서방세계에서 테러 공격을 일으키자고 선동하거나 영향을 줬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는 27일 CBS 방송에 출연해 이런 상황을 인식한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압박을 줄이거나 이들 단체가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의 철수를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보스(오바마)가 이라크에서 했던 일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에 따라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많은 지역을 갖게 된 바 있다. 라이스 씨는 아마 이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끼어들지 않는 게 나을 듯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후 북부 시리아 지역을 터키에 양보하기로 한 충동적인 결정을 내린 이후 왔다 갔다 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와서는 이 지역의 석유 시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미군 병력을 주둔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탱크를 보낼 것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은 트럼프가 고립주의자들을 상대로 하는 장난과는 달리 철수한다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석유 문제뿐만이 아니다. 바그다디 습격 사건은 미국이 현지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에 따른 대테러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미국의 본토는 꽤 오랫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나 외국인의 공격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아왔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이는 동맹국과의 협력 하에 지속적으로 진행된 안보 및 정보 활동의 결과이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어디에 있든 이들을 막기 위해서 말이다.

지금 상황에서 트럼프는 이를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이들리브 습격의 성공으로 칭찬을 받고 있다. 그는 여전히 위험한 세계와 직면한 상황에서 시리아로부터의 철군을 재고(再考)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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